[법률방송뉴스] 올해에만 11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과로 추정 사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법제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전경호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CJ대한통운 소속 고 김원종님이 죽은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서 두 분의 또 안타까운 택배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참담한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며 "쿠팡 물류센터 소속 고 장덕준님은 근무한 지 1년여만에 몸무게가 무려 15kg이나 빠졌고, 고인이 차고 다니던 만보기에는 사고 당일 5만보의 기록이 찍혀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경호 집행위원장은 그러면서 한진택배 소속 사망자가 사망 전 직장 상사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하며 "이 문자가 발송된 시간은 새벽 4시 28분이다. '다 배송하지 못하고 지금 집에 가는 중이다', '집에 가면 새벽 5시 반이다', '6시에 한숨도 못자고 출근해야 한다' 이런 내용"이라고 울먹이며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유언 같은 마지막 문구가 가슴을 후벼 판다. '나 너무 힘들어요' 이게 택배노동자들이 처해있는 현재의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경호 위원장 발언 풀영상을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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