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여행정보 채널 '여행에 미치다'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29일 성관계 동영상 올라와
조 대표 지난 1일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글 올린 뒤 의식불명 상태 발견돼 병원 이송

 

국내 최대 여행정보 채널 '여행에 미치다' 측이 지난 8월 3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음란 영상 게시에 대한 사과문.
국내 최대 여행정보 채널 '여행에 미치다' 측이 지난 8월 3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음란 영상 게시에 대한 사과문.

[법률방송뉴스] 음란물 게시 논란이 일었던 국내 최대 여행정보 채널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지 8일 만에 숨졌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지난 1일 오전 11시 2분쯤 용산구의 한 주택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져 있다가 지인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은 후 호흡과 맥박은 돌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되기 직전 개인 인스타그램에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앞서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29일 오후 부적절한 성관계 동영상이 여행지 소개 사진에 섞여 올라오는 일이 발생했고, 이 영상이 불법 촬영된 영상일 수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조 대표는 이 사건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대표직을 물러난 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불법으로 성 관련 촬영물을 소지하고 배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여행에 미치다'는 음란물 게재 논란이 일기 전까지 인스타그램 팔로워 120만명, 유튜브 채널 구독자 41만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여행정보 채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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