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CBS 프로그램 출연해 코로나 확진 기자와 간접 접촉
CBS "스튜디오 폐쇄 정규방송 중단, 전 직원 재택근무 명령"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19일 오전 정규방송을 중단한 서울 양천구 목동 CBS 사옥.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19일 오전 정규방송을 중단한 서울 양천구 목동 CBS 사옥.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CBS가 19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지난 17일 출연한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사옥을 전면 봉쇄하고 이 기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 조치하고 검사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중앙 언론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셧다운'을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확진자와 간접 접촉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전날 국립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은 이 후보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연쇄감염 우려는 물론 정치일정이 중단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CBS는 이날 "방역 매뉴얼에 의해 스튜디오가 폐쇄됨에 따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비상 음악을 송출하고 있다"며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방송 제작진과 출연자 등 34명에 대해서는 오전 중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발생과 함께 본사를 봉쇄하고 스튜디오와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을 했으며 모든 직원에 대한 재택근무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CBS는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없으면 20일 오전 6시부터 정규방송을 재개하게 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추가적인 비상방송을 하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해왔고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통한 출입 시 발열 체크와 유사 증상자에 대한 재택근무를 해왔는데 앞으로 더 철저한 코로나 방역으로 정규방송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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