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PPL 뒷광고가 뭐기에... '참PD' 폭로로 파문 일파만파, '쯔양'은 은퇴선언
유튜브 PPL 뒷광고가 뭐기에... '참PD' 폭로로 파문 일파만파, '쯔양'은 은퇴선언
  • 신새아 기자
  • 승인 2020.08.06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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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비나 광고비 받은 사실 숨기고 직접 구매한 물건처럼 방송
"정말 죄송하다" 사과에도 “어디서 대놓고 사기질을” 비난 쇄도

[법률방송뉴스] 수십만에서 수백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기업형 유튜버들이 나오면서 이들의 영향력도 갈수록 막강해지고 있습니다.

가령 이른바 '인플루언서'들이 소개하는 패션 아이템들이 곧바로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 단적인 예인데요.

이런 막강한 영향력을 이용해 업체들에서 뒷돈을 챙기는 유명 유튜버들의 행태를 꼬집는 ‘유튜브 뒷광고’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돈을 받고 제품을 광고해주면서 ‘내돈내산’이라고 내 돈 주고 내가 산 제품인 것처럼 시청자들을 속이는 행위를 비판하는 말인데요.

오늘(6일) ‘LAW 투데이’에선 ‘유튜브 뒷광고’ 얘기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 유튜버들의 유튜브 PPL과 관련한 논란부터 보시겠습니다. 신새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78만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씨가 운영하는 ‘슈퍼스타 스타일리스트’, 줄여서 ‘슈스스TV’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입니다.

구두나 지갑, 가방 같은 패션 소품에부터 정장 등 의류, 집이나 사무실 인테리어까지 다양한 소재의 생활 아이템들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목에 특정회사 이름이나 제품이 그대로 적시돼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제목에 ‘내돈내산’이라는 표현도 눈에 띕니다.

‘내돈내산’은 내 돈 내고 내가 산 것, 즉 협찬이나 광고비조로 돈을 받지 않고 직접 구입해 직접 사용해봤다는 뜻의 단어입니다.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이 담긴 정보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이런 호평은 당연히 해당 제품에 대한 홍보 효과를 가져 옵니다.

그런데 슈스스TV 운영자 한혜연씨가 지난달 17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바짝 엎드려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 유튜브 채널 ‘슈스스TV' (지난 7월 17일)]

“여러분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서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여러분이 슈스스TV에 기대하신 만큼 실망도 너무 크신 것 같아서 제가 죄송하다는 말씀을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 드려야 될지 너무 죄송하고 또 돌이킬 순 없지만 정말 제가 스스로, 스스로한테도 정말 많이 실망하고...”

한 연예전문 매체에서 한씨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해온 제품들이 본인이 직접 구매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해당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광고비를 받고 협찬을 받아왔다고 폭로한 것입니다.

이 매체는 인기그룹 '다비치' 멤버 강민경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한씨처럼 특정 브랜드로부터 수천만원의 협찬비를 받고 제품을 추천해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구독자 수 65만명을 보유한 강씨가 유튜브 채널에 PPL이라고 불리는 간접광고를 해주고 업체로부터 통상 2천만원 정도의 대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독자수가 강씨보다 13만명 정도 더 많은 한씨는 협찬 대가로 보통 3천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광고나 협찬 사실을 숨기고 ‘내돈내산’, 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 사용 후기처럼 올린데 대해 당연히 비판과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사과 동영상에도 불구하고 한씨의 영상엔 “등쳐먹으니까 좋았냐” “어디서 대놓고 사기질을” “엄연히 사기다”는 등의 날선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씨도 지난달 17일 자신의 SNS에 "채널 구독자가 늘어 들떴다. 동시에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다"며 “많이 부족하고 미숙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납작 엎드렸지만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거친 비판과 비난이 쇄도하자 강씨는 현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댓들을 달수도 볼 수도 없게 댓글 기능을 막아놨습니다.

[최진봉 교수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중요한 건 신뢰가 무너지기 때문에 화가 나는 거예요. 믿었고, 그분이 그 정도의 명성이 있는 사람이 추천한 것이라면 좋은 상품이라고 생각해서 본인들이 구매를 했을 텐데 그것이 다 광고의 수단이었다고 생각하면 본인들이 어찌 보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 라고 하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겠어요. 본인들을 이용해서 돈을 번거니까 결국은...”

온라인엔 이렇게 뒤로는 거액의 협찬비나 광고비를 받았으면서도 겉으로는 본인이 산 것처럼 하는 유튜버들의 만연한 이중 행태를 꼬집는 ‘유튜브 뒷광고’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독자 130만명을 보유한 ‘애주가TV’ 운영자 ‘참PD’가 지난 4일 이른바 ‘술먹방’을 하다 다른 유명 먹방 유튜버들을 언급하며 이들이 모두 ‘유튜브 뒷광고’를 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유튜버 참PD / 유튜브 채널 ‘애주가TV' (지난 4일)]

“제가 다 밝혀드릴게요. 그렇게 얼른 소속사 키워가지고 상장도 하고 팔아먹을 생각으로 그렇게 했잖아요. 다 죽여 버릴게요. 제가. 저는 거짓말 안합니다. 제가 만약 허위사실이면 고소하세요. 저는 거짓말 안 합니다. 아시겠죠. 저는 근거 없는 안 해요. 아시겠죠. 그러니까...”

이에 유튜브 뒷광고에 거론된 몇몇 유튜버들이 즉각 해명이나 사과글을 올리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비난은 잦아들지 않고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처벌을 촉구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거세지는 논란과 쏟아지는 원색적인 비난에 구독자수 260만명을 넘는 인기 유튜버 ‘쯔양’은 오늘 은퇴선언을 하는 등 유튜버 뒷광고 폭로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법률방송 신새아입니다. 

 

신새아 기자 saeah-shin@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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