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차별 등 부작용 고려해 보류해야" 45% vs "고용체계 변화 위해 계속 추진" 40%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원들이 지난 25일 오후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안검색인력 정규직 전환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원들이 지난 25일 오후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안검색인력 정규직 전환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인력 1천900여명의 정규직 전환 논란이 '인국공 사태'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 비정규직정규직 전환을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정책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5.0%가 '역차별 우려 등 부작용을 고려해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장기적 고용 체계 변화를 위해 정규직 전환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40.2%로 나타났다. 14.8%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취업준비생이 많은 20대에서 '정규직 전환을 보류해야 한다'는 응답이 5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보류' 응답이 우세했고, 진보층에서는 '추진' 응답이 우세했으며, 중도층·무당층에서는 '보류'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탔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 '정규직 전환 보류' 응답이 50%대를 웃돌았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정규직 전환 추진' 응답이 48.8%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라에서는 두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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