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018년 10월 12일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018년 10월 12일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 백종원(54) 더본코리아 대표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대선 주자'로 언급된 일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백 대표 자신은 "꿈도 꿔본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종원 대표는 23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대선은) 꿈도 꿔본 적 없고 나는 지금 일이 제일 재밌고 좋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당황스러운 이야기라 웃어넘겼는데 보도가 회자가 많이 돼서 혹시 오해받을 일이 생길까봐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김종인 위원장이 지난 19일 당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누구를 생각하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떠냐"며 "이렇게 모두가 좋아하는 대중친화적인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정치권에서는 통합당에 대선 주자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현실에서 김 위원장이 백 대표를 거론한 것은 전혀 의외의 인물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 정치권에 대한 혐오와 불신을 불식할 수 있는 대중적이고 능력있는 인물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백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도 통합당 강남 지역구 후보 영입 대상으로 꼽혔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각종 요식업 진출은 물론 여러 방송 활동을 통해 요리 대중화, 골목상권 살리기 등에 앞장서면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호텔업에 진출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음식점 하는 놈이 호텔까지 진출한다고 오해를 하는데, 왜 호텔에는 한식당이 없거나 10만~20만원대 가격으로 비싸야 하나? 왜 외국 음식점만 있어야 하나? 거기서 출발했다"며 "지금 그렇게 운영하고 있다"고 답하는 등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3월에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국정감사 출석이 정계 진출 포석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질문에 “미쳤냐, 1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사람 일은 몰라서 '네버'라는 소리는 못하겠다고 하니까 자꾸 오해들을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백 대표의 아버지는 문교부 편수국장, 충남교육감 등을 지낸 백승탁(85)씨다. 탤런트 겸 영화배우 출신인 소유진(39)씨가 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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