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대 연구팀 "탈모 유발 남성호르몬 안드로젠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포 공격 도와”
로이터통신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자 700만명 육박... 미국이 전체 확진자의 30% 차지"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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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대머리가 대머리가 아닌 사람보다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더 높고, 걸린 뒤에도 더 심하게 앓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브라운대 카를로스 웜비어 교수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젠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포 공격을 돕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웜비어 교수 연구팀은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최악의 감염 피해를 입은 국가들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 병원들에서 탈모와 코로나19의 상관 관계를 조사해 왔다.

연구팀이 미국 피부학과 저널에 게재한 연구 보고에 따르면  스페인의 3개 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남성 가운데 79%가 대머리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걸린 남성 가운데 8명이 대머리로 조사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백인 남성이 대머리가 될 확률은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1~53%에 이르는데, 코로나19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난 것이다.  

연구팀은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드로젠이 많은 대머리가 코로나 19에 죽을 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결론을 냈고, 미국 피부학과 연구진은 이를 ‘가빈 사인’이라 명명했다. 

가빈 사인의 프랭크 가빈은 미국 내에서 코로나로 숨진 첫 의사로, 대머리였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으로 6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00만명, 사망자 수는 40만명에 육박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확진자 가운데 미국이 약 200만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 가까이 됐고, 사망자도 4분의 1가량이 미국에서 나왔다.

확자 수는 남미가 16%를 차지해 두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고, 남미의 사망자도 급속히 늘고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로이터는 "5개월 만에 코로나19와 연관된 사망자 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 중 하나인 말라리아로 인해 매년 사망하는 사람의 수와 같아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로이터는 “지난 1월 10일 중국 우한에서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래 4월 초에 10만명을 넘겼지만, 사망자가 30만명에서 4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23일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많은 나라에서 사망자를 검사할 장비가 부족하고 일부 국가는 병원 외부에서 사망한 이들을 집계하지 않아 실제 사망자는 공식적으로 보고된 수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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