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유족회 “30년간 위안부 할머니들 고혈 빨아 사기극"
태평양전쟁유족회 “30년간 위안부 할머니들 고혈 빨아 사기극"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6.01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미향은 의원 즉각 사퇴하고, 권력단체로 살찐 정의연은 해체돼야"
"유족회 성과 가로채고 국민들 속여... 이용수 할머니 폭로 전부 사실"

 

양순임(오른쪽)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장과 유가족이 1일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한 식당에서 윤미향 의원 사퇴와 정의기억연대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순임(오른쪽)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장과 유가족이 1일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한 식당에서 윤미향 의원 사퇴와 정의기억연대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일제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단체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해체와 정의연 전 이사장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유족회는 1일 오후 인천 강화군 선원면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대협(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의 전신)과 윤미향은 수십년간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며 "지난 30년간 위안부 문제를 악용한 윤미향은 의원직을 즉각 사퇴하고, 권력단체로 살찐 정의연은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족회는 "오랜 세월 동안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혈을 빨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의연이 계속 존속된다면 이제 몇 분 남지 않은 할머니들은 마지막 고혈까지 빨리며 이 단체를 살찌우는 데 희생돼 쓸쓸히 죽어가는 비극적인 결말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는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전쟁을 전후해 군인, 노무자, 여자근로정신대, 일본군 위안부 등으로 강제로 끌려간 한국인 피해자와 그 유가족들이 1973년에 만든 단체다.

양순임(76) 유족회 회장은 "윤미향과 정대협은 그간 유족회의 성과를 자신들의 성과로 가로채왔다"며 "(윤미향이) 양심이 있다면 (국회의원)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고 김학순 할머니를 비롯한 세 분의 위안부 등 총 35명의 원고단이 일본으로 건너가 한일협정 이후 최초의 대일 소송을 벌일 때만 해도 정대협은 존재하지 않았고, 윤미향은 소속단체도 없이 원고단에 끼고 싶어했다”며 “그날 이후 윤미향 등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정대협을 만들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이어 “유족회의 끈질긴 요구로 ‘위안부 생활안정지원법’이 제정되어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주거 해결책이 만들어졌고, 위안부 자진신고 기간이 설정돼 242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등록됐다"며 "그러나 그 위안부 명단을 확보한 정대협이 유족회가 제안한 위안부 주거문제 해결도 정대협이 주도해 만든 것처럼 모든 공적을 가로채 갔다”고 주장했다.

또 "정의연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활과 복지를 직접 챙기겠다며 지난 2년간 여성가족부로부터 9억천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다는데 우리는 지원받은 것이 없다"며 "정의연은 더 이상 국민들을 속일수도 없고 속여서도 안된다. 더 이상 어떤 후원금이나 기부금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우리가 일본에서 14년 동안 재판을 진행하고, 해외 나가서 활동을 하는 동안 그들은 '수요시위'라는 이름으로 대사관 앞에서 구호만 외쳤다"며 "힘든 일을 한 것이 없다. 열심히 하겠다는데 뭘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양 회장은 “정의연의 그동안 행태에 대해 이용수 할머니가 폭로한 내용은 전부 사실”이라며 "윤미향과 25년을 함께 하신 분이 이런 폭로를 할 때 그 속이 오죽하셨겠냐"며 "그런 분을 치매 노인 취급했다"고 분노했다.

또 양 회장은 "할머니들을 앵벌이 시키면서 모금을 하고, 할머니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 '매춘'인데 정대협은 할머니들을 앞세워 공식 석상에서 '공창'이니 '매춘'이니 그런 말들을 해댔다"며 "그 사실을 알았을때 정말 죽여버리고 싶었다"고도 했다.

양회장은 "위안부 할머니들은 생전에 정대협과 윤미향을 무서워했다"며 "이번에 드러난 윤미향의 비리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 회장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 유가족 2명이 참석했다. 유가족 김모씨는 "아무 보상도 없이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20년이 넘었다"며 "지원금을 받아야 할 사람은 10원도 못 받고 있는데 윤미향은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지현 기자 jeehyun-kim@lawtv.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