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코 아니다"... 윤미향 '8대 의혹' 하나하나 부인, 근거 있었나
"결단코 아니다"... 윤미향 '8대 의혹' 하나하나 부인, 근거 있었나
  • 장한지 기자
  • 승인 2020.05.29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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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유용 등 전면 부인... "30년 위안부 운동 성과 폄훼·왜곡 멈춰달라"

[법률방송뉴스] 정대협과 정의연 성금 유용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오랜 잠행을 깨고, 21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오늘(29일)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조목조목 해명했습니다.

입장문 발표를 끝낸 윤미향 당선인은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습니다. 먼저 장한지 기자가 윤 당선인 기자회견 '입장문' 발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흰 마스크를 쓰고 국회 소통관에 모습을 나타낸 윤미향 당선인은 "국민들에게 설명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해명했습니다.

◆ 의혹 1. 모금한 돈 피해자에 전달 안 해

먼저 '모금한 돈을 할머니한테 안 쓴다, 전달하지 않는다'는 논란에 대해 윤 당선인은 "피해 할머니들 지원금 명목으로 모금한 돈은 그때그때 제대로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외 정의연이나 정의연의 전신인 정대협이 모금한 성금을 전부 할머니들에게 전달하지 않은 건 진실규명과 사료관 건립 등 정의연 설립 목적과 부합하는 사업에 썼다"는 것이 윤 당선인의 해명입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용수 할머니의 여러 지적과 고견을 깊게 새기는 것과 별개로, 직접 피해자들에게 현금 지원을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왜 성금을 전부 할머니에게 지원하지 않느냐는 일부의 비난은 그간의 성과와 정대협·정의연 운동의 지향을 살피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 의혹 2. 안성힐링센터 논란

"안성힐링센터를 높은 가격에 매입해 헐값에 매각, 차액을 횡령했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 윤 당선인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애초 매물가보다 싼값에 매수했고, 매입 당시보다 3억원 이상 싸게 매도한 건 건물 감가상각 등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이란 해명입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오랜 시간 매각이 지연되는 점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해가 발생한 점에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힐링센터 매입 및 매각 과정에서 제가 어떠한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의혹 3. 2015년 한일합의 사전 인지

"2015년 한일합의 내용을 사전에 알면서도 용인하고,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의 위로금을 받는 걸 막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윤 당선인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당시도 그렇고 이후 수요집회에서도 할머니들이 위로금을 수령한다고 해서 할머니들을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수차례 발언했다"고 윤 당선인은 강조했습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피해 할머니들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밀실에서 합의를 강행한 외교당국자들이 잘못된 합의의 책임을 정대협과 저에게 전가하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 의혹 4. 남편이 정의연 사업 수주

"남편이 정의연의 소식지 발행 일감을 수주해 부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윤 당선인은 "당시 4개 업체에서 견적을 받아 최저금액을 제시한 업체에 맡긴 것일 뿐"이라며 부당이득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 의혹 5. 탈북 종업원에 월북 권유

"류경식당 탈북 종업원들에게 월북을 권유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윤 당선인은 평양이 고향인 길원옥 할머니와 탈북 종업원들의 만남을 주선했을 뿐이라며 역시 일축했습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저와 정대협이 탈북 종업원들에게 금전을 지원했다, 월북을 권유했다는 등 일부 언론 보도는 모두 사실이 아닌 허위임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힙니다."

◆ 의혹 6. 개인 계좌로 후원금 유용

"개인 명의 계좌를 이용해 후원금을 받아 개인적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윤 당선인은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했습니다.

정대협이나 정의연 차원의 사업이 아닌 김복동 할머니 장례식 때 상주 자격으로 개인 명의 통장에 후원금을 모금한 적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라는 게 윤 당선인의 해명입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전체 할머니를 위한 것이 아닐 경우, 대표인 제 개인 계좌로 모금을 했습니다. 특별한 경우라서, 이제 보니 제 개인 명의 계좌를 사용한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금액에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행동한 점은 죄송합니다."

◆ 의혹 7. 주택 5차례 걸쳐 현금 매입

"1993년 결혼 후 5차례에 걸친 주택 매입 자금을 모두 현금으로 충당했고, 그 돈이 정대협 자금을 횡령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윤 당선인은 "그런 일은 단연코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남편과 자신의 월급을 저축한 것과 친정 가족들의 도움으로 주택을 매입한 것이라는 게 윤 당선인의 해명입니다.

◆ 의혹 8. 딸 미국 유학 비용

마찬가지로 윤 당선인은 "딸 미국 유학에 사용된 돈의 출처가 정대협 돈을 횡령한 것"이라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남편과 가족들이 받은 형사보상금과 손해배상금 2억 4천만원으로 충당했다"며 후원금 유용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정대협이나 정의연 활동과 관련된 수입은 그동안 기부를 했으면 했지, 유용은 말도 안 된다는 것이 윤 당선인의 해명입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저는 급여를 받으면 저축하는 오랜 습관이 있습니다. 주택 마련과 딸의 학비 그리고 조금이라도 안정된 삶을 꿈꾸기 위한 제 나름대로의 최소한의 생활 방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정의연·정대협 활동을 통해 강연, 원고, 책 인세 등 특별수입은 기부해왔습니다."

제기된 의혹들을 입장문을 통해 조목조목 해명한 윤 당선인은 검찰 조사와 관련해선 "30년 정대협 운동의 역사에 부끄럽지 않도록 철저히 소명하겠다"며 "피해 할머니들과 국민, 정대협과 정의연이 이룬 성과와 명예를 훼손하는 폄훼와 왜곡은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법률방송 장한지입니다.

 

장한지 기자 hanji-jang@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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