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집회에 쏠린 눈... "정의연 운동 물어뜯기 급급" vs "토착왜구 운운, 국민 이간질"
수요집회에 쏠린 눈... "정의연 운동 물어뜯기 급급" vs "토착왜구 운운, 국민 이간질"
  • 신새아 기자
  • 승인 2020.05.27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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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둘러싼 '음모론'은 경계... "위안부 문제 평생의 헌신 부정하는 것"

[법률방송뉴스] 오늘(27일)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선 정의기억연대의 제1,441차 정기 수요집회가 예정대로 열렸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을 사이에 두고 보수단체들의 맞불 집회도 열렸는데, 어떤 말들이 나왔는지 현장을 신새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늘 정기 수요집회엔 “수요시위는 평화의 상징입니다”는 등의 손팻말을 든 여고생 등 7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습니다.

그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2차 기자회견 이후 내외신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열린 수요집회.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보았다”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이나영 이사장 / 정의기억연대]

“정의기억연대의 지난 한 주는 고통과 좌절, 절망과 슬픔의 시간이었습니다. 기자회견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봤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그 깊은 고통과 울분, 서운함의 뿌리를 우리 모두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이나영 이사장은 그러면서 ‘기자회견 배후설’ 등 진보진영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비판과 음모의 목소리에 대해서 경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나영 이사장 / 정의기억연대]

“이것이야말로 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일본군 성노예제 실태를 알리고 스스로의 존엄과 명예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그 30년이란 세월이 딱 그만큼 후퇴되는 것이며, 우리 모두를 다시 1990년 그 자리에 서있게 하는 행위입니다."

이용수 할머니의 진정성을 부정하는 것은 지난 30년 간 이용수 할머니의 위안부 운동을 부정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입니다.

같은 취지에서 정의연은 “공격의 화살이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연의 운동 자체에 대한 부정으로 향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정의연은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물어뜯기와 돌팔매질로 정의연을 상처내기에만 급급하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이나영 이사장 / 정의기억연대]

“그럼에도 한국사회 언론에 참담함을 느낍니다. 단독이란 이름 하에 왜곡, 짜깁기 편파보도가 매일 수도 없이 쏟아지고 SNS엔 온갖 가짜뉴스와 막말이 넘치며 지식인들조차 단편적이고 일그러진 정보 옮기기에 바쁩니다. 물어뜯고, 할퀴고, 아물 길이 없는 상처내기에 급급합니다.

오늘 수요집회엔 미국과 독일,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 사는 교민들이 보내온 정의연과 윤미향 당선인 지지 메시지들이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이나영 이사장 / 정의기억연대]

“그러기에 정의연은 이 운동을 시작한 바로 그 시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심정으로 오늘 수요시위에 섰습니다. 조금 더 객관적으로 이 사태를 지켜보며 기약할 수 없는 미래를 다시 상상해보려 합니다. 다시 한 번 간곡히, 간곡히 호소합니다.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부디 더 이상의 억측과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정의연의 정기 수요집회가 열린 같은 시각, 인근에선 윤미향 당선인 사퇴와 구속을 촉구하는 보수단체들의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보수단체 관계자] 

“도대체 윤미향의 저 불법적인 범죄혐의에 대해서, 범죄혐의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검찰이 수사를 해서 범죄혐의가 드러난다면 처벌을 받으면 될 일입니다.”

이참에 정의연을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보수단체 관계자] 

“주구장창 토착왜구 청산, 이런 식으로 해서 대한민국을 반으로 국민을 반으로 나눠서 이간질시키고 싸우고, 자기들한테 유리한 국면을...”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윤 당선인 소환도 조만간 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모습을 감추고 두문불출하고 있는 윤 당선인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법률방송 신새아입니다. 

 

신새아 기자 saeah-shin@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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