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배신자가 같이 있어야 옳고 그름 밝힐 수 있어"
이용수 할머니 "배신자가 같이 있어야 옳고 그름 밝힐 수 있어"
  • 신새아 기자
  • 승인 2020.05.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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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19일 대구 가서 이 할머니 만나... "25일 기자회견 할테니 내려오라 했다"
"의혹들 너무 많이 나와... 윤미향에게 그건 법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해줬다"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7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을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7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을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56) 전 정의연 이사장이 지난 19일 대구로 이용수(92) 할머니를 찾아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7일 정의연을 비판하면서 수요집회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연 관련 의혹을 촉발시켰다.

21일 이 할머니를 인터뷰한 한국일보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윤 전 이사장이 19일 대구 중구 한 호텔에 머물고 있던 자신의 방을 갑자기 찾아와 "뚜렷한 이유도 대지 않고 무릎만 꿇고 용서를 빌었다"면서 "난 용서한 게 없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배신한 윤미향이 괘씸했다"며 윤 전 이사장에게 "내가 수일 내로 기자회견을 할테니 그때 내려와"라고 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윤 전 이사장을 부른 것은 "배신자와 배신당한 사람이 같은 자리에 있어야 옳고 그름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할머니는 그러면서 "그(7일 기자회견) 뒤로 (의혹들이) 너무 많이 나왔더라"며 "그건 법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고 윤미향에 말해줬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윤 전 이사장과의 만남을 '화해'라고 보도한 데 대해 이 할머니는 윤 전 이사장이 '한 번 안아달라'고 팔을 벌려 안아준 건데 "그것을 가지고 화해를 했다고 마음대로 해석한 것은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며 "결코 화해나 용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안으면서 30년 함께한 세월이 떠올라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25일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지난 7일 첫 기자회견 이후 불거진 정의연 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의견과 함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일 양국 청소년들이 위안부와 관련된 역사를 바로 알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소신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신새아 기자 saeah-shin@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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