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정배우가 공개한 '장애인 동창생 무차별 폭행 사건' 영상. /연합뉴스
유튜버 정배우가 공개한 '장애인 동창생 무차별 폭행 사건' 영상.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유튜브 '음주 방송'을 하다 장애인 동창생을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다른 유튜브 방송을 통해 공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새벽 의정부시의 한 식당에서 장애인 중학교 동창생을 프라이팬과 의자 등으로 무차별 폭행한 A씨를 특수상해 등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 중이다.

이 사건은 사건·사고 이슈를 주로 다루는 유튜버 ‘정배우’가 지난 14일 A씨의 폭행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면서 논란이 됐다. 정배우는 "가해자는 피해자의 중학교 동창이었으며 몇 년 만에 만나서 '음주 방송'을 같이 진행했는데,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10분 넘게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의 조회 수는 90만건에 육박했고,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씨 처벌을 요구하는 '유튜버 김** 10분동안 폭행, 소주병으로 머리 내리친 가해자 처벌'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17일 오전 현재 3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시 112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으나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라 조사하지 못하고 일단 귀가 조치했다. 피해자는 폭행으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피해자는 학창시절 심장 수술을 받은 적이 있고, 이로 인한 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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