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불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합니다' 청원도 등장

법률방송/ 그래픽=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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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27일 오후 1시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청원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처음 올라온 지 21일 만인 지난 25일 20만명을 넘었다가, 단 이틀 사이에 참여자가 80만명 이상 폭증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급증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대통령 탄핵 요구로 분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4일 처음 등록된 이 청원은 완만한 참여 증가 경향을 보이다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주말 이후 새삼 주목받기 시작했다. 25일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었고, 26일 하루 만에 70만여명이 동참하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청와대는 이 청원이 마감되는 3월 5일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그간 10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와대 국민청원은 2건이 있었다. 지난해 5월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182만여명)과,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을 계기로 2018년 11월 올라온 '심신미약 감경 반대` 청원(119만여명)이다.

한편 '문재인 탄핵’ 청원에 맞불을 놓는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합니다!’라는 청원도 등장했다. 지난 26일 게시된 이 청원에는 이틀째인 이날 오후 2시 기준 50만명이 넘게 참여했다.

청원자는 “대통령을 비롯한 대한민국 정부 각 부처의 모든 분들이 밤낮없이 바이러스 퇴치에 온갖 힘을 쏟고 있다”며 “하지만 신천지라는 사이비 종교의 무분별한 바이러스 확산으로 일주일 새 급속도로 환자들이 불어나고 있으며, 국민들 모두 힘들어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대통령은 밤낮없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 말했다.

지난 22일 올라온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강제 해체를 청원합니다'라는 청원도 이날 오후 2시 기준 9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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