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사망자, 청도대남병원 관련... 반나절 만에 확진자 161명 증가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 129명 늘어 총 458명... 전체 확진자의 60%

중앙119구조본부가 전국 시도에서 앰뷸런스를 차출해 대구 지역 환자 이송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119구조본부가 전국 시도에서 앰뷸런스를 차출해 대구 지역 환자 이송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정부가 "대구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속도와 규모를 제어하지 못하면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161명 추가 발생해 국내 확진자가 총 763명으로 늘었다"며 "사망자도 1명 추가돼 총 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7번째 사망자는 62세 남성으로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다. 이에 따라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새로 확진된 환자 161명은 대구 131명을 비롯해 경북 11명, 경기 10명, 서울 3명, 부산 2명, 광주 1명, 경남 3명 등이다.

161명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129명이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전날 329명에서 총 458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의 60%에 달한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12명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대구에서 확진환자의 발생 규모가 커서 이 지역의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면 향후 전국적인 확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부본부장은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정부의 방역관리체계도 달라진다"며 "코로나19가 발병 초기에 전염력이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국적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에 따른 대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에서 4주 내에 상황을 안정화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2주일 동안 대구에서 기침, 콧물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시민 2만8천명도 진단검사를 실시해 경증 환자를 조기에 발견, 격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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