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만성질환 등 고위험군 상대적으로 더 위험... 감염 예방·조기 발견 중요"

코로나19 국내 2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21일 오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국내 2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21일 오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3·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신규환자도 123명 추가돼 국내 확진자는 모두 556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명 추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4번째 사망자는 전날 사망한 57세 남성으로 국내에서 54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다. 

방역당국은 폐렴 등 코로나19와 사망 원인과의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앞서 발생한 1·2번째 사망자도 청도 대남병원 입원환자여서 현재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망자 4명 가운데 3명이 청도 대남병원과 관계돼 있다.

3번째 사망자는 21일 경북 경주에서 숨진 41세 남성으로 사망 다음 날인 22일 시행된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대본이 밝힌 신규확진자 123명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는 75명으로 집계됐다. 75명 가운데 63명은 대구에서 발생했다. 

그 외 신천지 관계자들은 경북에서 7명, 경기 2명, 부산 1명, 광주 1명, 경남에서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신규환자 48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데 48명 중 30명은 대구에서 발생했고 경북에서도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외 경남 3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이다. 

이에 따라 국내 확진자 556명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총 465명으로 전체 확진자 80% 이상이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이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만 총 306명이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는 총 111명이다.

전문가들은 "노인이나 기존에 다른 질병을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 감염시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감염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2만 2천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제외한 검사 인원은 2만 2천 77명이며 이 가운데 1만 6천 38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6천3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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