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알릴레오에서 "임미리 칼럼은 퀄리티 낮아, 기본적으로 저질 칼럼" 발언

진중권(왼쪽) 전 동양대 교수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JTBC 화면 캡처
진중권(왼쪽) 전 동양대 교수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JTBC 화면 캡처

[법률방송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낚시나 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유 이사장이 유튜브 '알릴레오' 방송에서 임미리 고려대 교수를 고발했다가 여론의 비판 끝에 취하한 더불어민주당을 비호한 데 대한 비판이다.

진 전 교수는 19일 SNS에 유 이사장이 전날 알릴레오에서 한 발언 게시물과 함께 "유시민씨, 그 자리에 계속 있어야 민주당에 도움 안 된다"며 "그러니 다 내려놓으시고 낚시 다니세요. 저도 이 일 마치고 곧 따라갈께요"는 글을 올렸다.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에서 임미리 교수에 대해 "임 교수의 칼럼은 퀄리티가 낮다"며 "자기 기분대로 쓴, 기본적으로 저질 칼럼"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지난달 29일자 경향신문에 "민주당은 촛불정권을 자임하면서도 국민의 열망보다 정권의 이해에 골몰하고 있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내용의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을 기고했다가 이해찬 민주당 대표 명의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당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는 여론의 비난이 빗발치자 고발을 취하했고,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 교수 고발 논란에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임 교수 논란에 대해 "(민주당이) 어쩌다 무단횡단을 한 번 했는데 그렇다고 상습 무질서 행위자로 모는 것은 옳지 않다"며 "민주당은 역사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수호하기 위해 노력한 정당이다. 이 건에 대해 실수했다고 해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당'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과도한 조처"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에 대해 "(유 이사장이 방송에서 한 발언처럼) 당에서 어쩌다 실수한 것"이라며 "평소에 그런 일은 직접 안 하고, 애들 시키지 않나, 맘에 안 드는 기자들 리스트 만들어 조리돌림한 게 누군가, 다 알릴레오 시청자들"이라고 썼다. 이어 "문빠들 거느리고 기자들 '기레기'로 몰아가며 보도의 자유를 탄압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수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무슨 만담을 이렇게도 차지게 하시는지"라고 유 이사장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조국 사태 당시 유 이사장의 발언을 거론하며 "'증거인멸이 증거보전'이라며 '저질' 개그 하시던 분이 남의 글을 '저질'이라 비난할 자격이 된다고 생각하세요?"라면서 "한번 사과했으면 깔끔하게 끝내세요. 무슨 미련이 남아서 이런 지저분한 뒤끝을 남기는지, 보면 볼수록 신비한 캐릭터예요"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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