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의혹 제기 비판... "윤석열 또다시 묻어버리려다 실패한 듯"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014년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개최한 '점핑 위드 러브'라는 사진전에 참여해 점핑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014년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개최한 '점핑 위드 러브'라는 사진전에 참여해 점핑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법률방송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았다는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경찰청이 “김씨는 내사 대상자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번엔 한겨레, 이번엔 뉴스타파. 또다시 (윤 총장을) 묻어버리려다가 실패한 듯"이라며 냉소 섞인 비난을 날렸다.

경찰청 관계자는 17일 "(지난 2013년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조작 첩보가 있어서 내사가 진행됐었다. 그러나 김건희씨는 내사 대상자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첩보문건에 김씨 이름이 거론돼 있긴 하지만 내사를 진행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2013년 3월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관련해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인위적인 시세조종 움직임이 있었다는 첩보를 입수해 이에 대한 자료 수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협조도 이뤄지지 않아 내사는 같은해 10월 중지됐고, 김씨는 내사한 바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뉴스타파는 이날 오전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2010∼2011년 주식시장에서 활동하던 이모씨와 공모해 주가를 조작했고, 김씨가 주가조작에 참여해 자신의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증권 계좌 및 현금 10억원을 이씨한테 맡겼으며, 김씨가 ‘작전’에 참여해 이익을 봤고 경찰의 내사도 진행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거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 때 내놨지만 영양가 없어 아무도 먹지 않아 그냥 물린 음식"이라고 이미 윤 총장 청문회 때 제기됐던 의혹이라며 "이를 다시 리사이클링하는 것은 명백한 식품위생법 위반"이라고 뉴스타파를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정말 우스운 것은 윤석열 총장이 김씨와 결혼한 시점이 2012년이라는 것"이라며 "그 전의 일로 엮으려고 한들 어디 제대로 엮이겠냐"고 말했다.

또 진 전 교수는 "이 분과 아주 친한 분이 또 한 분 계시다. 다들 아시는 분일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 김건희씨가 대표로 재직 중인 코바나컨텐츠가 2014년 개최한 ‘점핑 위드 러브’ 사진전에 참여했던 사진을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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