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2천400만원 현금상자 털이 페루 국적 남녀, 스페인서 검거
강원랜드 2천400만원 현금상자 털이 페루 국적 남녀, 스페인서 검거
  • 윤현서 기자
  • 승인 2020.02.13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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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중 페루 국적 남녀 2명... 홍콩 국적 1명 추적 중
방콕, 도하 거쳐 스페인 도주... 인터넷 적색수배 검거
강원랜드 슬롯머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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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강원랜드 카지노 슬롯머신에서 현금 2천400만원이 든 상자들 통째로 털어 달아났던 외국인 3명 중 2명이 스페인에서 붙잡혔다. 범행 후 도주한 지 엿새 만이다.

강원 정선경찰서는 인터폴에 수배 요청했던 페루 국적 A(45)씨와 B(32)씨 등 남녀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서 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범죄인 인도 청구를 통해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9일 인터폴에 3인조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11일 발부된 뒤 하루 만에 2명이 붙잡혔다.

지난 6일 오전 11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범인들은 하루 뒤인 7일 오후 6시55분쯤 강원랜드 카지노 슬롯머신에서 만능키를 사용해 30초 만에 2천400만원이 든 현금상자를 훔친 뒤 달아났다. 페루 국적 남녀 2명은 6시간가량 지난 8일 오전 0시24분쯤 인천공항에서 태국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스페인으로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3인조 중 검거되지 않은 홍콩 국적 30대 남성을 인터폴에 적색수배하고 행적을 쫓고 있다.

수사 결과 페루 국적 남성은 강원랜드 출입 당시 위조한 아르헨티나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필리핀 카지노 범행을 모의했으나 여의치 않아 한국으로 입국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입국부터 출국까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점으로 볼 때 국제 범죄조직과의 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송환 후 사건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현서 기자 hyeonseo-yun@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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