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체류 국민 일가족 3명 신종 코로나 확진... 중국 내 확진판정 첫 사례

3차 전세기 편으로 12일 입국할 예정인 우한 교민 150명을 2주일 동안 격리 수용하는 임시생활시설로 결정된 경기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부속 국방어학원. /연합뉴스
3차 전세기 편으로 12일 입국할 예정인 우한 교민 150명을 2주일 동안 격리 수용하는 임시생활시설로 결정된 경기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부속 국방어학원.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우한 교민 150여명을 국내로 이송할 3차 임시항공편이 11일 출발한다. 교민들은 12일 입국해 경기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부속 국방어학원에 격리 수용될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체류 중인 교민을 이송할 3차 임시항공편이 11일 우한으로 출발해 12일 아침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교민과 교민 가족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방지하기 위한 임시생활시설에 대해 관계 부처들이 협의한 결과, 이천에 소재한 국방어학원을 선정했다" 고 밝혔다.

임시생활시설에는 중국 출국 및 국내 입국 검역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교민과 가족이 입소해 14일 동안 지내게 된다.

한편 중수본 부본부장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정부가 중국 산둥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로 확진 판정받았다고 지난 9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일가족 3명은 한국인 남성과 자녀 2명으로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의 가족으로, 중국 내 우리 국민 중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최초의 사례다.

외교부는 "주칭다오 총영사관을 통해 이들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영사조력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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