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방문한 아들·며느리와 함께 거주... 아들·며느리도 국군수도병원 격리

임병택 시흥시장 페이스북 캡처
임병택 시흥시장 페이스북 캡처

[법률방송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1명 추가 발생하며 확진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오전 9시 기준 신종코로나 환자가 1명 추가 확인돼 국내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확인된 25번째 환자는 지난해 11월에서 올해 1월 31일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던 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사는 73세 한국인 여성이다.

25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여성은 발열과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여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고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이 환자(25번 환자)는 오전 8시 40분께 입원했으며 현재 특별히 위험한 증상은 없이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25번째로 새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여성은 경기도 시흥시 매화동에 거주하고 있는데, 함께 생활한 아들과 며느리는 국군수도병원에 각각 격리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긴급 시장브리핑'을 통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9일 오전10시 시흥시민 중 1인이 확진자로 공식 통보됐다"며 "긴급 방역소독팀이 확진자 자택과 인근 경유지를 방역·소독중"이라고 밝혔다.

임 시장은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공식통보 되는대로 빠르게 공지할 것"이라며 "부정확한 정보로 야기될 혼란을 막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임 시장은 "시흥보건소에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역학조사관팀이 상주하며 시흥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상황을 공유하고 대치중"이라며 "이후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청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신속, 정확하게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종코로나 확진자 1명이 추가로 완치돼 퇴원하면서 완치 퇴원자는 3명으로 늘었고,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모두 22명이다.

이날 퇴원한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국내에서 네 번째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병원 측에 따르면 모든 증상이 사라져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앞서 2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던 55세 한국인 남성은 지난 5일, 첫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던 1번 환자인 35세 중국인 여성은 지난 6일에 완치 판정을 받고 각각 퇴원했다.

신종코로나 의심 증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총 960명으로 전날보다 21명 늘어났다.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지정된 기관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중국이 아니더라도 신종코로나가 유행하는 국가를 다녀온 경우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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