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10시 15분쯤 귀가 "국민 여러분께 죄송, 하루빨리 진실 밝혀지길"

가수 김건모씨가 성폭행 혐의로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김건모씨가 성폭행 혐의로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가수 김건모(52)씨가 성폭행 혐의로 12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 22분쯤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후 이날 밤 10시 15분쯤 귀가시켰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씨는 취재진에게 "필요하다면 다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마음도 있다"면서 "항상 좋은 일이 있다가 이런 일이 있어 굉장히 많이 떨린다"고 말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많은 분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다른 여러 사실이 있다"며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은 사실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경찰서를 떠났다. 

한편 김씨의 성폭행 의혹을 처음 폭로한 강용석 변호사 등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이날 "경찰이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록 포렌식을 거쳐 (피해자 A씨가 성폭행이 있었다고 진술한 시점인) 2016년 당시의 동선을 완벽히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또 "김건모는 술집에 간 적도 없다고 하는 것 같은데, 포렌식을 하면 움직인 위도와 경도까지 모두 나온다"며 "피해자 진술이 상당히 일관되고, 확인할 만한 정황이 있어서 (차량 압수수색) 영장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8일 김씨 차량을 압수수색했고, 앞서 지난달 14일 A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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