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유튜브 캡처
김건모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김씨의 차량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김씨 측과 첫 소환 조사 일정 조율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차량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록 등을 확보했다.

관련해서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A씨를 성폭행 한 혐의를 받는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한 건 성범죄 사건 수사에서 이례적인 일이어서 그 배경과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량 압수수색은 차량 내 GPS 기록을 통해 김건모의 과거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경찰은 GPS 기록을 서울지방경찰청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이를 통해 성폭행 장소로 지목된 주점 등에 김건모가 실제로 갔는지 등을 파악해보겠다는 것이 경찰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A씨가 주장하는 피해 시점이 지난 2016년으로 시간이 상당히 지났기 때문에 최대한 증거를 수집해 기초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고 한다"며 "해당 차량은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지난 2016년에도 타고 다녔기 때문에 동선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확보한 GPS 기록 등을 분석해 A씨 진술의 구체성과 진위를 추가로 확인한 뒤 김건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조사는 13일 이후로 잡혔으며 소환 공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점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12월 9일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고, 현재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와 함께 김씨 측이 A씨를 회유하거나 압박하려 했는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김건모와 소속사 건음기획 송종민 대표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무고 혐의로 A씨를 맞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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