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호 돌연 출국 의문 증폭... '울산시장 선거 개입' 검찰 압수수색 당일 해외로
임동호 돌연 출국 의문 증폭... '울산시장 선거 개입' 검찰 압수수색 당일 해외로
  • 윤현서 기자
  • 승인 2019.12.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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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울산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울산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울산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포기 과정에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받았다고 폭로한 임동호(51)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자택 압수수색 당일 돌연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돼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26일 임 전 위원이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당일인 지난 24일 해외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임 전 위원을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핵심 참고인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임 전 위원의 신분이 피고발인이 아닌 참고인이었기에 출국금지 조치는 하지 않았다"며 출국 배경에 대해 확인작업을 벌이는 한편, 향후 조사 일정을 감안해 귀국을 종용할 예정이다. 

임 전 위원의 한 측근은 "25일 임 전 최고위원과 문자를 주고받았다"며 "24일 압수수색을 당한 직후 일본으로 출국했으며, 2∼3일 안에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임 전 위원의 자택과 차량 압수수색에서 최고위원 시절 회의자료와 서류 등을 확보하고, 당일 밤 임 전 최고위원의 사무실인 울산민주정책포럼에 대해 추가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위원은 자신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영장에 송철호 울산시장, 송병기 부시장,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피의자로 적시돼 있었다고 언론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외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의 피의자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혀졌다.

임 전 위원은 지난해 2월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했으나 송철호 현 시장이 민주당 단수 공천을 받았다.

검찰은 한병도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 임 전 위원에게 일본 고베 총영사 자리를 언급하면서 민주당 경선 포기를 종용한 것으로 보고 한 전 수석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은 경선과 관련해 후보자에게 금품이나 향응, 재산상 이익이나 공사의 직을 제공 또는 의사 표시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임 전 위원은 지난 19일 검찰 조사를 받은 후 취재진에 "최고위원이 될 때부터 총영사 얘기는 있었고 2017년 7월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과 사적으로 만날 때 그런 얘기가 오갔다"면서 경선 포기 대가로 총영사 직을 제안받은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이후 '총영사보다는 공공기관이 낫지 않겠느냐'는 말도 있었는데 나는 심각하게 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현서 기자 hyeonseo-yun@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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