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지도 않은 아이 2명 출생신고... 항공사 여승무원 3개월째 행방불명

낳지도 않은 아이 2명을 낳았다고 허위로 신고한 뒤 정부와 회사로부터 지원금 명목 등으로 4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항공사 여승무원이 석 달째 소재 파악이 안돼 경찰이 수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 거짓 출생신고를 한 41살 류모 씨를 사기와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수사해온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8일) 류씨를 일단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에 나오지 않은 류씨의 첫째 아이를 찾아달라'는 서울시교육청의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 류씨의 전 남편 등으로부터 류씨가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현재 세 번째 임신을 했다며 회사를 휴직 중인 류 씨는 이번엔 진짜로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류 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수사를 재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