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리즈 중 시즌3에 해당하는 '프로듀스48' 제작진이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됐다.

'프로듀스48' 시청자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의 법률대리인(마스트 법률사무소)은 26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프로그램 제작진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배임수증재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프로듀스48' 진상규명위 법률대리인은 "핵심 제작진인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지난 5일 구속됐고 안 PD는 ‘전 시즌에서 조작이 있었다’고 시인했다"며 "'프로듀스48' 진상규명위는 프로그램을 사랑하고 유료 문자투표에 참여했던 시청자들로서 분노를 금할 길이 없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고소·고발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작 논란과 관련된 원 데이터인 득표 수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면서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국민 프로듀서'로 불린 시청자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가 엠넷 제작진을 고소·고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프로듀스X101’과 ‘아이돌 학교’ 제작진 등이 투표 수 조작 의혹 등으로 고소·고발됐다. '프로듀스 101' 시리즈는 시즌1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듀스 101 시즌2', 시즌3 '프로듀스 48', 시즌4 '프로듀스X101'로 구성됐다. ‘아이돌 학교’는 소속사가 없는 개인연습생들을 대상으로 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엠넷은 안 PD 등 구속 후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 피해 보상, 재발 방지 및 쇄신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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