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이어 충격... 경찰 "정확한 사인 조사 중"

가수 구하라. /연합뉴스
가수 구하라.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걸그룹 카라 출신의 가수 구하라(28)가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하라의 지인이 숨진 구하라를 발견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망 경위와 사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는 앞서 지난 5월 26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의식을 잃은 채 매니저에게 발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회복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카라 멤버로 데뷔한 구하라는 방송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 최모(28)씨와 최근까지 법정 공방을 벌였다. 최씨는 지난해 9월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은 쌍방 폭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고, 최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구하라를 협박한 사실도 밝혀졌다.

최씨는 협박과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8월 29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구하라는 이 과정에서 악플을 겪기도 했다. 앞서 구하라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던 설리는 악플에 시달리다 지난달 14일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던졌다. 구하라는 설리 사망 후 인스타그램 방송에서 "가서 그곳에서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잘 지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구하라는 이후 일본의 매니지먼트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3일 일본에서 싱글을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 14~19일 후쿠오카와 도쿄 등지에서 투어 공연을 마쳤다.

구하라는 사망 전날인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잘자"라는 글과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구하라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이 게시물에는 팬들의 추모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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