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경찰이 엠넷(Mnet)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조작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윗선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프듀X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일 신형관 CJ ENM 부사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신 부사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엠넷 대표도 겸하고 있는 신 부사장은 CJ ENM 그룹 내 2인자급인 음악콘텐츠 부문장으로 재직하면서 '프로듀스' 시리즈와 '아이돌 학교'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한 총책임자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혐의점이 확인되면 신 부사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신 부사장 등 조작 의혹 관련자 10여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프듀X 연습생들도 소환해 조작 정황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일 구속한 프듀X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은 1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프듀X 사건은 공정사회 실현 차원에서 철저하게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위 관계자 개입 여부 및 기획사 향응 수수 등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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