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이번에는 '협박' 혐의 경찰 입건

[법률방송뉴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협박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아이돌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최근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비아이의 지인 A씨가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씨를 회유,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한 혐의다.

양 전 대표는 또 A씨에게 YG 회삿돈으로 변호사 비용을 제공한 업무상 배임 혐의, A씨의 진술을 번복하도록 해 비아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막은 범인도피 교사 혐의도 함께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양 전 대표 관련 의혹을 신고했고, 권익위는 자체 조사를 벌인 뒤 A씨가 검찰에서 조사받기를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A씨 사건 전담팀을 꾸린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를 맡도록 조율했다.

양 전 대표는 경찰의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 통보를 받고 이날 응하겠다고 했다가 경찰 출석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돌연 불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 전 대표 측과 다시 일정을 조율해 조만간 소환 조사하겠다"며 "A씨가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의문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