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방송 출연해 "조국 사퇴 결심 앞당긴 결정적 요인"

[법률방송뉴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최근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 교수 측 변호인 등에 따르면 정 교수는 최근 MRI 검사 등을 통해 뇌종양과 뇌경색 판정을 받았다. 변호인은 "진단 결과가 그렇게 나온 것은 사실"이라며 "심각성 여부는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주진우 시사인 기자도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 교수가 며칠 전 뇌경색과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며 "(조 전 장관의 사퇴) 결심을 앞당긴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전날 오전 9시30분부터 검찰에 5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던 중 조 전 장관 사퇴 소식을 듣고 조사 중단을 요청, 검찰에 의해 귀가 조치됐다.

조 전 장관은 전날 발표한 사퇴 입장문에서 "저보다 더 다치고 상처 입은 가족들을 더 이상 알아서 각자 견디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며 "특히 원래 건강이 몹시 나쁜 아내는 하루하루를 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사퇴와 상관없이 관련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정 교수에 대해서는 5차 조사가 조서 열람도 없이 중단된 만큼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 소환 일정과 관련해 "정 교수 측이 진단서 등을 제출하면 살펴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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