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소환조사 후 귀가 하루 만에 다시 불러 조사 중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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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조국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14일 검찰에 5번째로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정 교수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의 정 교수 조사는 지난 3일과 5일, 8일, 12일에 이어 5번째다.

검찰은 지난 12일 정 교수를 4번째로 소환, 약 17시간 만인 13일 오전 1시50분쯤 돌려보냈다. 이날 검찰 조사는 오후 5시40분쯤 끝났으나, 이후 정 교수의 조서 열람 시간이 길어지면서 변호인이 심야 열람을 신청해 자정을 넘겨 마무리됐다. 

검찰은 앞서 3차례 조사에서는 정 교수를 상대로 딸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 등 자녀 입시비리 혐의를 주로 조사했고, 지난 12일 4차 소환조사에서는 사모펀드 의혹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4차례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전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가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주장하고 조서 열람에 시간을 들이면서 조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에 따라 이번주 중 추가 소환조사 및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린 서울중앙지법 국정감사에서 조 장관 동생 구속영장 기각이 논란이 되고, 잇달아 15일 법무부와 17일 대검 국정감사에서도 조 장관 일가 수사가 쟁점이 될 전망이어서 검찰의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점은 그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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