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키즈 PC버전 화면.
유튜브 키즈 PC버전 화면.

[법률방송뉴스] 아이들을 위한 전용 콘텐츠들이 담긴 ‘유튜브 키즈’ PC버전이 오픈됐다.

유튜브 측은 30일 법률방송뉴스에 “만 14세 미만의 아이들이 혼자서도 안심하고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키즈 PC버전(www.youtubekids.com)을 최근 오픈했다”며 “매주 수천만명이 유튜브 키즈 앱을 이용하고 있지만 더 많은 보호자들에게 서비스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PC버전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튜브 키즈는 온 가족이 쉽고 안전하게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도록 제한적인 환경에서 아이들의 관심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로, 시청시간 제한과 시청 동영상 확인, 콘텐츠 맞춤설정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승인된 콘텐츠 전용’ 모드를 선택하면 자녀의 시청을 허용하는 동영상, 채널, 컬렉션을 보호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어 부적절 콘텐츠를 걸러내는 것은 물론, 아이의 연령대에 맞는 관심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설정해 시청과 학습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유도할 수 있다.

유튜브 키즈 PC버전의 오픈은 지난 4일 미국연방거래위원회(이하 FTC)의 제재와 관련이 있다. 

앞서 FTC는 미국의 아동 온라인 사생활 보호법(COPPA)에 의거해 유튜브에게 '불법적으로 13살 미만 어린이들의 데이터를 수집한 혐의'와 '어린이들에게 성인을 위해 제작되거나 위험한 콘텐츠를 제공한 혐의'로 1억7천만달러 상당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에 유튜브는 지난 5일 어린이 콘텐츠에는 어린이 대상 광고만 게재할 수 있도록 한 새 운영방침을 발표하고 키즈 채널들에게 유튜브 키즈로의 서비스 이동을 권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튜브는 “유튜브 키즈 PC버전 오픈하고 홍보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향후 3년간 1억 달러를 투자해 유튜브와 유튜브 키즈의 어린이 콘텐츠 제작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유튜브 키즈의 콘텐츠에는 광고를 제공할 수 없는데다 내년부터는 유튜브의 기존 키즈 채널들의 광고도 제한될 예정이어서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해오던 유튜버들의 존립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유튜브 키즈 채널에 아동대상 광고는 여전히 제공이 가능하고 기존 채널들이 유튜브 키즈로 옮겨가도 구독자들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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