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장기화 대비 수원 인근 교도소로 이감 방안도 검토

반기수 경기남부경찰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 /연합뉴스
반기수 경기남부경찰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가 3차 조사에서도 범행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0일 수사본부 전담형사 등을 부산교도소로 보내 이춘재를 대상으로 3차 조사를 벌였다.

이춘재는 지난 18일, 19일 조사와 마찬가지로 화성연쇄살인사건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을 계속 부인하면 수사는 장기화될 수 있어 수사본부는 이춘재를 가까운 수원 인근 교도소로 이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지막 10차 화성사건 이후 검거되기 전까지 2년 9개월 동안 이춘재가 추가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 시기 경기 화성과 충북 청주 일대에서 실종되거나 살해돼 발견된 여성이 있는지 다시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춘재의 군 복무 이후부터 첫 화성연쇄살인사건 발생 이전까지 약 8개월간의 사건 자료도 살펴보고 있다. 30여년 만에 용의자가 특정된 만큼 이번 기회에 모든 의혹을 해소해 사건을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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