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이 17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당 인사들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장관이 17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당 인사들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도피성 출국을 했던 펀드 투자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의 전 대표가 17일 귀국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해외 체류하다 귀국한 우모(60) WFM 전 대표를 이날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우 전 대표는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지자 출국했던 4명의 관련자 중 마지막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던 인물이다.

우 전 대표는 영어교육 사업을 하던 WFM의 최대 주주였다. 우 전 대표와 동시에 해외로 출국했다 귀국해 전날 구속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씨는 조 장관 일가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소유하면서 우 전 대표의 WFM 지분을 매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2차전지 사업을 시작했다.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간 영어교육 관련 자문료 명목으로 WFM에서 1천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 교수는 WFM 경영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 조작을 시도한 과정에 우 전 대표가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특히 코링크PE가 WFM을 인수한 경위, 그 과정에서 정경심 교수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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