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사진기자 출신 정광삼씨가 최근 기증한 부마민주항쟁 당시의 사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부산일보 사진기자 출신 정광삼씨가 최근 기증한 부마민주항쟁 당시의 사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법률방송뉴스]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지역 시민들이 유신체제에 반대하며 거리로 나섰던 부마민주항쟁 발생일이 40년 만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부마민주항쟁이 시작된 1979년 10월 16일을 기리기 위해 매년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16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은 51번째 국가기념일이 됐다. 행정안전부는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위원회는 모두 4차례 회의를 열어 10월 16일을 부마항쟁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로 했다.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에 저항해 1979년 10월 16일부터 닷새 동안 부산과 마산지역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으로 유신체제의 종말을 고한 사건으로 꼽힌다.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현대사를 대표하는 민주화운동이다.

국가기념일 지정으로 올해 40주년을 맞은 부마민주항쟁은 정부 주관으로 기념행사가 열리게 된다. 지금까지는 부산과 마산(현재 창원시) 지역의 관련 단체들이 따로 기념식 등을 열어왔다.

오는 10월 16일에는 '부마1979, 위대한 민주여정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국가 기념식이 치러진다.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