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고봉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합동차례를 지내고 있다. /법무부
13일 고봉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합동차례를 지내고 있다. /법무부 제공

[법률방송뉴스] 국내 대표 소년원은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으로, 지난 1997년부터 소년원의 공식명칭은 중·고등학교 또는 직업전문학교로 변경됐다.

소년원 학교는 법원 소년부에서 보호처분을 받은 10세 이상 19세 미만의 소년을 수용해 교과교육과 직업능력 개발훈련, 의료 재활교육, 인성교육 등을 통해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법무부 소속 기관이다. 

실형이 확정된 소년범의 형을 집행하는 소년 교도소와는 다르게 수용경력도 전과로 남지 않는다.

소년범들이 지내는 한가위는 어떤 모습일까.

고봉중고교에서는 추석인 13일 생활관 소강당에서 합동차례를 지냈다. 차례용품은 북어포 1마리, 사과 5개, 배 5개, 밤 1되, 대추 1되, 사이다 1병으로 간소했다.

추석 연휴에는 민속놀이 등 다양한 레크레이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개인전으로 치러지는 팔씨름과 단체전으로 진행되는 윷놀이·제기차기의 경우 예선과 결선을 거쳐 우승자 혹은 우승팀에게 과자박스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한편 명절 기간에는 소년원 직원들이 한정돼서 가족을 초대하지는 못하지만 명절 전후로는 가족 단위 합동면회를 비롯해 가족과 함께 하는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고봉중고교도 16~17일 특별 학생면회를 실시할 예정이며, 가족이 면회를 오지 않는 학생들의 경우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교사들이 학생들과 특별식을 만들어 먹을 계획이다.

아울러 희망 가족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배우는 제과제빵·사진영상·한식조리·헤어디자인 등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가족사랑캠프'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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