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5촌조카 "다 죽는다" 녹취록 공개... 정경심 "진위 점검 안돼, 방어권 침해" 페이스북 글 올려
조국 5촌조카 "다 죽는다" 녹취록 공개... 정경심 "진위 점검 안돼, 방어권 침해" 페이스북 글 올려
  • 윤현서 기자
  • 승인 2019.09.11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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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남편 조국 법무부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자 항의하는 글을 11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렸다. /정경심 페이스북 캡처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남편 조국 법무부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자 항의하는 글을 11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렸다. /정경심 페이스북 캡처

[법률방송뉴스] '조국 펀드' 의혹과 관련해 조국 법무부장관 5촌 조카와 펀드 투자업체 대표의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녹취록 공개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정 교수는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코링크PE 관련 사건 관계자들의 대화 녹취록이 무차별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먼저 이 녹취록이 어떻게 언론에 들어갔는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내용의 진위와 맥락이 전혀 점검되지 않은 녹취록으로 인해 저의 방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음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검찰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가 사모펀드 투자업체 웰스씨앤티 대표 최모씨와 통화한 음성파일과 녹취록을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사건이 불거진 후 해외로 출국한 조씨가 최씨에게 여러 차례 국제전화를 걸어 사모펀드 관련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입을 맞추려 한 정황이 담겼다.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조씨와 최씨의 통화 녹취록은 지난달 25일 검찰에 제출됐다. 통화 시점은 여야가 당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 줄다리기를 할 때다.

녹취록은 14페이지 분량으로 최씨 측에서 작성했다. 녹취록에서 조씨는 최씨에게 "이거는 같이 죽는 케이스다. 정말 조 후보자가 같이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조 후보자 측은 어떻게 얘길 할 거냐면, '내가 그 업체(웰스씨앤티)에서 돈을 썼는지, 빌렸는지, 대여했는지 어떻게 아냐, 모른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내 통장 확인해봐라. 여기 들어온 게 조국이든 정경심이든 누구든 간에 가족 관계자한테 입금되거나 돈이 들어온 게 있는지 없는지 그거만 팩트를 봐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조씨는 "IFM에 투자가 들어갔다고 하면 이게 배터리 육성 정책에 맞물려 들어간다"며 "IFM하고 WFM하고 공동사업을 체결해놨었다. 그런데 예전에 WFM에서 웰스씨앤티와 거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IFM에 연결이 되기 시작하면 WFM, 코링크 전부 난리가 난다"며 "이렇게 되면 이게 전부 다 이해 충돌 문제가 생긴다"라고 최씨를 설득했다.

이른바 '조국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는 웰스씨앤티를 WFM과 합병해 우회상장을 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웰스씨앤티는 펀드 투자금을 받은 회사 익성의 2차전지 자회사인 IFM에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익성은 코링크PE 설립 때 자금을 댄 것으로 알려진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다. 검찰은 익성 대표 이모씨도 전날 불러 조사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조씨는 최씨와의 통화에서 "지금 (익성) 이 사장 이름이 나가면 다 죽는다. 그럼 전부 검찰 수사 제발 해달라고 얘기하는 거밖에 안된다. (조 장관) 낙마는 당연할 거"라고 말했다.

녹취록과 음성파일을 확보한 검찰은 조씨가 익성을 숨기려 한 이유와 조 장관의 낙마까지 우려한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최씨가 코링크PE 측에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대포통장에 조 장관 가족의 투자금을 포함해 20억여원이 들어왔다가 다시 코링크PE로 송금되거나 수표로 인출돼 사라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윤현서 기자 hyeonseo-yun@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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