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캡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지난 8월 논란이 됐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케 논란을 보도했던 매체가 알림을 통해 내용을 수정했다.

이해찬 대표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당일 여의도 일식당에서 사케를 마셨다고 보도했던 온라인 매체 더팩트는 29일 이 대표가 마신 술은 사케가 아닌 백화수복이라고 다시 보도했다.

더팩트는 알림 보도를 통해 “8월 3일자 [단독] 이해찬, 日 백색국가 제외 직후 일식집서 사케 오찬 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가 사케를 곁들인 오찬을 했다고 보도했다”며 “그러나 이날 해당 오찬에 제공된 술은 일본산 사케가 아닌 국산 청주 '백화수복'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팩트는 이해찬 대표가 지난 8월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결정한 직후 일식집에서 사케를 곁들인 오찬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일식집의 예약 현황표와 주문 내역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주문표에는 ‘이해찬 대표님 (3), 메밀 4, 사케 1, 장어 3’ 이라는 주문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러나 해당 보도 이후 이 일식집에서는 사케가 아닌 국산 청주를 팔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오보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가 마신 술이 사케냐 아니냐는 물론, 낮술 논란까지 겹쳐지며 정치권에서는 한동안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일식당 식사까지 문제 삼는 것은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고, 야당들은 이 대표가 일식당에서 식사하고 낮술까지 마신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식자재로 장사하는 일식당도 가지 말라는 것인가"라며 "자영업자 살리자는 주장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이 일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됐던 당일 집권여당 대표가 일식당에서 식사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 부적절한 행위"라며 "그런 엄중한 상황에서는 하지 말았어야 할, 신중하지 못한 처신이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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