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법률방송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법률방송

[법률방송뉴스]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차례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승리와 양현석을 각각 28일과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에게 상습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해 집중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 전 대표에 대해서는 성 접대 의혹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양 전 대표가 회삿돈을 도박 자금으로 썼는지도 수사해 혐의점이 확인되면 횡령죄를 추가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부터 양 전 대표의 환치기 및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조사해왔고, 이후 그를 상습 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승리 역시 같은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이에 대해 경찰은 1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YG 사옥을 압수수색했고, 같은 날 승리의 최근 휴대전화를 추가로 압수해 분석했다.

이와 함께 YG의 해외 자금도 수사 대상이다. 금융정보분석원이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YG 미국 법인에 대한 금융 거래 내역 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양 전 대표와 관련해 수상한 자금이 해외로 흘러나간 '이상 거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며 여성들을 동원한 의혹과 관련해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지난달 입건됐다.

승리는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횡령,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고,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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