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이영식(왼쪽에서 세번째) 사장과 안흥국(왼쪽에서 여섯번째) 부사장, 대리점주들이 한샘의 22번째 대형 쇼룸인 안양점 오픈식에서 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한샘 제공
한샘 이영식(왼쪽에서 세번째) 사장과 안흥국(왼쪽에서 여섯번째) 부사장, 대리점주들이 한샘의 22번째 대형 쇼룸인 안양점 오픈식에서 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한샘 제공

[법률방송뉴스] 최근 주택매매 거래량 감소로 이사 수요가 줄면서 홈인테리어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샘의 '상생형 대형 쇼룸' 모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샘리하우스 대형 쇼룸은 한샘 본사가 대형 전시장을 꾸미고, 주변 상권에서 한샘 제품을 취급하는 20~30여개의 대리점주와 제휴점주가 입점해 영업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자본과 인력의 한계로 대형 쇼룸을 만들기 어렵고 매장 운영과 인력관리에도 어려움을 겪는 대리점주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본사와 대리점의 윈윈 모델이다.

한샘리하우스는 한샘의 인테리어 패키지 유통 브랜드. 가구, 욕실, 창호, 바닥재 등 집 전체 공간의 동시 리모델링이 가능하다. 한샘리하우스 대형 쇼룸은 본사가 매장을 임대해 내부 인테리어 등 제품 전시장을 만들고, 여러 대리점주가 입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객들은 200~400평에 달하는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상품을 직접 눈으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다. 한샘 본사가 직접 매장 전시를 관리하고 봄, 가을 2차례 신제품으로 전시를 교체한다.

2012년 부천에 대형 쇼룸 1호점을 만든 한샘은 지난 6월 안양점 오픈으로 22번째 대형 쇼룸을 선보였다. 31개의 대리점과 제휴점이 영업하는 안양점은 380평(약 1천250㎡) 규모의 전시장에서 리모델링에 필요한 부엌, 욕실, 창호, 마루, 벽지, 조명 등 다양한 제품을 하나의 콘셉트로 패키지화해 고객들에게 제안한다. 

이선순 한샘 평촌그린대리점 사장은 "상생형 대형 쇼룸 입점 후 매출이 종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며 "대형 쇼룸이라 찾는 고객들도 많고, 대리점주는 리모델링 공사 후의 모습을 고객에게 실제로 보여주면서 상담할 수 있어 계약률도 높다"고 말했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의 일반적인 대리점은 평균 15평 규모로 부엌 1세트 정도를 전시할 수 있다"며 "이에 비해 대형 쇼룸은 고객 입장에서는 한눈에 리모델링 계획을 세울 수 있고, 대리점 입장에서는 훨씬 적극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샘은 더 큰 도약을 위해 대리점, 제휴점과의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을 것"이라며 "2020년까지 상생형 한샘리하우스 대형 쇼룸을 50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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