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차장에 강남일, 법무부 검찰국장에 이성윤
서울남부·북부·서부지검장도 연수원 23기 기용

[법률방송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이틀째인 오늘(26일) 법무부가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검사장으로 14명이 승진하는 등 검사장급 간부 39명이 승진 또는 전보됐습니다.

사실상 '검찰조직의 2인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배성범(57·사법연수원 23기) 광주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배성범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이고, 서울대 법대 1년 후배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대검 강력부장, 창원지검장 등을 지낸 '강력통'으로 불립니다.

대검 차장에는 강남일(50·23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이성윤(57·23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임명됐습니다.

이들 핵심 요직과 함께 서울남부지검장에 송삼현(57·23기) 제주지검장, 서울북부지검장에 오인서(53·23기) 대검 공안부장, 서울서부지검장에 조상철(50·23기) 대전지검장이 임명됐는데요, 모두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입니다.

그간 검찰총장에 사법연수원 후배나 동기가 임명되면 검찰조직을 떠나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은 동기들을 대거 핵심 보직에 기용함으로써 더 강력한 '집단지도체제'를 꾸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 2인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에 발탁된 배성범 광주지검장. /법률방송
'검찰 2인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에 발탁된 배성범 광주지검장. /법률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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