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유튜버 6살 보람이의 '보람튜브'. /유튜브 캡처
인기 유튜버 6살 보람이의 '보람튜브'.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3천만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자랑하는 '보람튜브'가 1년 후에는 구독자 1억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람튜브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가족회사가 서울 강남의 95억원 상당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6살 이보람양의 일상을 담은 '보람튜브 브이로그'와 장난감을 소개하는 '보람튜브 토이리뷰' 채널을 운영하는 보람튜브는 두 채널을 합쳐 3천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의 유튜브 채널이다. 보람튜브 브이로그 구독자는 1천750만명, 보람튜브 토이리뷰는 1천360만명 이상이다.

24일 유튜브 분석 사이트인 녹스인플루언서는 세계랭킹 142위, 한국랭킹 5위인 보람튜브 브이로그의 미래 성장 추이를 분석한 결과 1년 후인 2020년에는 1억명이 구독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에서 구독자 순위 8위를 기록하고 있는 보람튜브 토이리뷰 역시 1년 후에는 구독자가 3천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보람튜브는 현재 전 세계 구독자 1위인 음악 레이블 티시리즈(T-Series)보다도 콘텐츠 조회수가 훨씬 높다.

티시리즈는 1억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평균 조회수 89.9만여회로, 보람튜브 브이로그(2,924.5만여회)와 토이리뷰(871.3만여회)에 훨씬 못 미친다. 보람튜브의 조회수가 이렇게 높은 것은 어린이들의 경우 한 번 본 영상을 여러 번 반복 재생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녹스인플루언서는 현재 보람튜브 브이로그의 월평균 유튜브 수익을 24억원, 제휴수익은 13억원으로 추정했다. 보람튜브 토이리뷰는 월평균 유튜브 수익이 5억7천만원, 제휴수익은 2억원으로 추정돼, 보람튜브는 2개 채널에서 매월 최소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한편 키즈 유튜버의 전성시대이고 보람튜브는 국내 키즈 유튜버의 최대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지만, 미성년자 유튜버 관련 사건들이 잇달아 터지면서 유튜브는 '미성년자 콘텐츠 관리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유튜브는 지난 7일 14세 미만 유튜버를 보호하기 위해 단독 라이브 방송 제한, 미성년자가 등장하는 영상의 댓글 사용 중지 등 관리정책을 발표했다. 미성년자 영상의 댓글은 지난 2월부터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키즈 유튜버 규제 정책으로 구독자 간 소통 역할을 하는 댓글을 차단하는 것은 채널 성장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유명 키즈 콘텐츠 채널을 운영한 미국의 한 여성이 유튜브 영상 촬영 시 아이들이 제대로 연기를 못한다는 이유로 학대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졌다. 또 유튜브가 소아성애자들이 미성년자들의 선정적인 모습을 공유하는 창구로 이용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유튜브는 "미성년자를 부당하게 이용하는 행위, 미성년자에게 위험하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조장하는 행위, 악용 가능성이 있는 방식으로 동영상을 수집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 엄격한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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