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상담은 1331... 카톡 이용 익명 상담도 가능
[법률방송뉴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가 체육계에서 발생한 폭력·성폭력 등 인권침해 사안을 조사하는 창구를 일원화하고 피해자 지원까지 나선다.
인권위는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스포츠계에서 발생한 사안은 모두 특별조사단에서 조사하도록 했다.
그동안 스포츠게 폭력·성폭력 문제와 관련하여 정부는 물론 학교, 체육단체들이 각자 제보를 받아 조사를 해왔으나, 다양한 창구가 오히려 피해자의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특별조사단은 지난 달 25일부터 인권위로 일원화된 창구에서 상담자의 신원을 보호하고, 조사 진행은 최대한 피해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접수된 진정 유형은 선수단 또는 학교의 폭력·성폭력 행위 방치로 인한 피해, 폭력행위 전력 지도자의 재임용, 지도자의 과도한 훈련 요구로 인한 부상, 폭력 행사 지도자에 대한 문제 제기 후 대회 출전 불이익, 문제제기에 대한 연맹의 부적절한 대응 등 다양했다.
피해자 역시 대학, 직장인 운동부 등의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선수 등까지 폭넓게 나타났다.
인권위 관계자는 "지난 25일 특별조사단이 출범한 이후, 한 달 동안 다양한 진정이 접수됐고, 접수 건수도 지난 한해 인권위에 접수된 스포츠분야 진정의 네 배 이상에 이르는 등 크게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포츠계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피해자 구제를 위하여 전문적인 심리 회복과 법률 상담을 지원하고, 특히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서는 여성가족부와 협의하여 여성가족피해지원 서비스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화상담은 대표전화(1331)을 통해 받을 수 있고, 카카오톡(검색 창에 '스포츠인권' 검색)을 이용해 익명으로 채팅상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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