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NH농협은행이 5대 은행 중 산업 부실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리스크 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NH농협은행의 제조업 3개월 이상 부실채권 비율은 2.31%로 주요 5대 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부실채권 비율은 신한은행 1.21%, 우리은행 1.20%, KEB하나은행 1.14%, KB국민은행 0.86%인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의 회수 위험성이 가장 높다는 뜻이다.

또 NH농협은행의 부동산·임대업 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2.6%로, 하나은행 0.23%, 국민은행 0.18%, 신한은행 0.10%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최근 제조업 등의 전망에 그림자가 드리우며 은행들의 대출 건전성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NH농협은행 측은 이에 대해 “은행연합회 자료가 전반적인 추세를 보여주면 좋은데 한 시점만을 공시해 다른 은행들에 비해 아직 털어내지 못한 대출들이 남아 표시된 것”이라며 “건전성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좋아지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경기 악화를 대비해 양적 성장은 자제하고 우량기업 위주로 대출확대 정책을 펼쳐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지난 25일 2019년 경영협약식에서 경영여건이 어려운 만큼 전 사업부문의 체질을 개선하고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직원 모두의 역량을 결집해 올해 수익목표 1조원 이상을 반드시 달성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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