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햄버거병, 고발인단 규모 심상치 않다 “대장균 검출 식약처에 거짓 보고”... 조주연 대표 입 주목
한국맥도날드 햄버거병, 고발인단 규모 심상치 않다 “대장균 검출 식약처에 거짓 보고”... 조주연 대표 입 주목
  • 정순영 기자
  • 승인 2019.01.24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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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연합뉴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이 한국맥도날드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단체고발과 불매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24일 SNS를 통해 한국맥도날드 햄버거병 관련 고발인 참여를 알리는 글을 게시했다.

장 대표는 ‘우리와 함께 고발인이 되어 주세요!’라는 게시물을 통해 “고발을 준비하면서 엄마들 손으로 한국에서 맥도날드를 퇴출시키고 말겠다는 것을 다짐하게 됐다”며 “2016년 6월 한국맥도날드는 햄버거 패티에서 고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됐는데도 이 사실을 사회에 ‘공표’하지 않기 위해 ‘전량 소진’ 되었다고 식약처에 거짓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 대표는 “이 시기에 전국 각지에서 5명의 아이들이 햄버거병에 걸렸는데도 맥도날드는 책임이 없다고 했고, 검찰은 명백한 범죄행위를 불기소했다”며 “생명보다 돈이 먼저인 이 사회를 바로잡지 않으면 나와 우리 가족도 한순간에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게시글과 함께 장 대표는 맥도날드 햄버거병 사건의 진상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며 맥도날드 불매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한국맥도날드 햄버거병 피해 아동의 어머니 최모씨는 “아이의 신장은 90%의 기능을 잃어 현재는 복막을 뚫고 넣은 관으로 매일 밤 10시간에 가까운 복막투석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며 “매일 관 삽입한 부위 소독과 그 외 여러 가지 ‘신장 관련’ 질병들에 고통받으며 견디고 있는 아이를 볼 때면 정말 시간을 되돌려 ‘그 날’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맥도날드 햄버거병 관련 시민 단체고발은 1월 말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발인단을 모집한 지 6일 만에 참여자가 180여명에 달하는 등 한국맥도날드 고발인단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2월부터는 맥도날드에 대해 본격적으로 불매운동 캠페인에 돌입할 예정이다.

게시글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 햄버거병 단체고발은 단체명이나 대표자명, 주소, 이름 등과 함께 단체 정관 및 고유번호증 사본 등을 이메일(politicalmamas2017@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담당자 이름 및 연락처는 고발장에 기재되지 않는다.

개인의 경우 이름, 생년월일, 주소, 연락처 등을 적어 고발인 홈페이지(bit.ly/2TW7Db1)를 통해 접수하고 고발 비용 1만원 등을 내면 된다.

앞서 2017년 7월 한국맥도날드 햄버거병 피해자들이 한국맥도날드 등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고 검찰은 2018년 2월 대장균 햄버거를 유통·판매한 맥도날드에 대해서 불기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패티 납품업체인 맥키코리아만 현재 재판 진행 중이다. 

수사결과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된 ‘맥도날드 대장균 패티’는 2016년 1~6월 O-157 대장균 검출 패티 63톤, 2016년 7월~2017년 10월 시가독소 유전자 검출 패티 2천160톤에 달한다.

2015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2년 5개월간 해동시킨 원료육을 재냉동·재해동해 비위생적으로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7년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사건 당시 “정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며 햄버거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고객과 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지만 진정성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당시 식품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매출 감소에 따른 보여주기식 사과가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순영 기자 soonyoung-jung@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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