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전국 2만 1천여 변호사들의 수장을 뽑는 제50대 대한변협 회장 선거 사전투표 투표율이 약 36%를 기록했다. 18일 투표는 전국 14개 지역 58개 투표소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변협 회장 선거 사전투표율은 전체 선거권자 2만 1천 233명 중 7천 635명이 투표하면서 35.95%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부터 변협 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진 이래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4%, 고양·남양주 등 경기북부 40%, 인천 27%, 안양·여주·평택 등 경기중앙 33%, 강원 38%, 충북 48%, 대전 50%, 대구 45%, 부산 36%, 울산 56%, 경남 43%, 광주 50%, 전북 42%, 제주 49%를 기록했다.

울산이 가장 높고, 경기중앙이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사전투표율 전국 평균이 36%를 기록한 가운데, 두 후보가 출마해 뜨거운 경쟁을 벌인 과거 변협 회장 선거에 비하면 단독 출마로 이뤄진 이번 선거는 아무래도 관심과 흥미가 덜할 수밖에 없다는 법조계 일각의 주장은 일단 기우로 끝나는 모양새다.

이번 선거는 단독 출마한 이찬희(54·사법연수원 30기)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이 전체 회원의 3 분의 1인 7천표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당선되는 상황이어서 특히 투표율과 사전투표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찬희 후보자는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의 찬성표를 얻어야 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이번 기회에 우리 변호사들이 갈등 없이 화합하는 기회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해서 법률방송 취재 결과 변협 회장 선거는 본 투표보다 사전투표가 더 높을 투표율을 기록해 온 것으로 확인돼 사전투표가 사실상 '본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47대 선거 사전투표율은 30.8% 본 투표율은 25.1%, 제48대는 사전투표율 30.13% 본 투표율 27.91%, 제49대 사전투표율은 34.16% 본 투표율은 20.84%로, 매번 사전투표가 본투표 보다 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은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는 전통적으로 조기투표 투표율이 더 높다"며 "오늘 투표율이 상당히 높은데 아마 예상대로 원만하게 잘 선거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50대 변협 회장 선거 본 투표는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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