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장시간 조서검토'를 이어가면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은 이번 주에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3차 검찰 조사를 받고, 이어 밤 11시까지 지난 14일 있었던 2차 조사에 따른 피의자 신문 조서를 검토하고 귀가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조사 시간인 4시간 30분의 2배에 달하는 9시간을 조서검토에 투입한 것이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1일 첫 검찰 소환 조사 때 작성된 조서검토에는 13시간을 할애했다.

검찰이 심야 조사를 지양한다는 방침에 따라 양 전 대법원장을 돌려보내자 이튿날인 12일 자진 출석해 10시간 동안 1차 조사에 따른 조서 검토를 마쳤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번 주 한차례 더 자진 출석해 조서 열람을 이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번 주 안으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조서 검토가 길어지면서 신병처리 결정은 다음 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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