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사생활까지 감시... 오랫동안 문제의식"
"우윤근 금품수수... 청와대 특감반이 민간 사찰"
청와대 “사실무근”... 김태우 ‘공무상비밀누설’ 고발
[법률방송뉴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오늘(3일) 처음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아주 당당했다고 하는데 김 수사관 출석 현장을 이현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태우 수사관은 오늘 서울동부지검에 자유한국당의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 고발 관련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습니다.
[김태우 /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
“오늘 이 자리에서, 이 동부지검에서 청와대의 이런 범죄행위가 낱낱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수사관은 그러면서 “청와대 행태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고 청와대를 향해 거듭 날을 세웠습니다.
[김태우 /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
“자신들의 측근에 대한 비리 첩보를 보고하면 모두 직무를 유기하는 그런 행태를 보고 분노를 금치 못하였습니다.”
청와대 특감반에서 근무했던 김태우 수사관은 앞서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조사해 보고했다가 징계를 받고 청와대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김 수사관은 그 외에도 전직 총리 아들이나 은행장 동향 등 현 청와대가 민간 사찰을 했다고 주장하며 연일 큰 논란과 파문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지난달 19일 김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오늘 김 수사관 출석 현장엔 극우 성향 단체 회원들이 나와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등의 문구가 적힌 손 피켓을 들고 ”김태우 힘내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검찰조사과정에서 김 수사관이 새로운 추가 폭로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법률방송 이현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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