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음란사이트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골프장 동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해외 음란사이트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골프장 동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법률방송뉴스] 증권가 지라시에서 시작된 골프장 동영상이 국내가 아닌 해외 음란 사이트에 올라온 포르노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골프장 동영상의 출처가 중국일 수 있다는 주장이 불거졌다.

골프장 동영상에서 성관계를 맺는 남녀가 대화를 나누진 않지만 행위 중간 남성이 짧게 중국어를 연상케 하는 말을 내뱉었다는 주장이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골프장 동영상이 중국에서 촬영된 영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골프장 동영상의 배경이 일본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캐디 없이 두 사람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은 국내에 없다는 주장이다.

일본에서는 ‘노 캐디 2인 플레이’가 보편화돼 있는 만큼 동영상 촬영된 골프장이 일본이 아니겠냐는 주장이지만, 실제 국내에서도 제주도와 경기도 안성 등의 골프장에서 ‘노 캐디 2인 플레이’를 일부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누리꾼들은 동영상이 오래 전부터 나돌던 일본인 불륜 커플 영상으로, 호텔 등에서 찍은 영상이 더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추측은 미국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음란물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아시아 포르노를 한국산으로 둔갑해 게재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골프장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녀로 지목된 이들에 대한 2차 가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영상 속 등장인물이 증권사 전 부사장과 같은 증권사 여성 애널리스트로 지목되자 50대 남성 A씨는 허위 사실 유포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경찰에 두 차례 이상 나가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해당 영상에서 같은 증권사 여성 애널리스트라고 하는데 전혀 일면식도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여성은 현재 회사를 그만 두고 결혼해 해외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경찰은 "영상 속 인물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라면서 "명예훼손 혐의 적용 역시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동영상의 최초 유포일이 약 3주 전으로 추정되고 있고, 카카오톡 데이터가 2~3일 후에 사라지기 때문에 최초 유포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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