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씨 '다음' 아이디 비번찾기로 확인된 전화번호. /#팩트of제이 트위터

[법률방송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의 자택에서 최종 접속된 ‘혜경궁 김씨’의 ‘다음’ 아이디에 등록된 전화번호는 김혜경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혜경궁 김씨’와 같은 계정을 쓰는 김혜경씨의 지메일에 등록된 전화번호는 이재명 지사의 전화번호로 교체된 정황이 포착됐다.

2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계정과 같은 ‘다음’ 아이디가 이재명 지사의 자택에서 최종 접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비번찾기 결과 ‘혜경궁 김씨’의 지메일(khk631000@gmail.com)과 동일한 ‘다음’ 아이디(khk631000@hanmail.net)에 등록된 전화번호의 앞자리와 끝자리가 010-3***-***4로 나타나 김혜경씨의 전화번호와 일치한다.

‘혜경궁 김씨’의 지메일에 등록된 전화번호 역시 010-3770-4*44로 김혜경씨의 전화번호와 숫자와 순서가 같다.

이재명 경기지사 전화번호로 계정복구 신청된 구글 계정. /
이재명 경기지사 전화번호로 계정복구 신청된 구글 계정. /Mr.Hong 트위터

그런데 ‘혜경궁 김씨’의 지메일에 등록됐던 김혜경씨의 전화번호 010-3770-4*44가 최근 이재명 지사의 전화번호인 010-90**-**89로 수정된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혜경궁 김씨’의 지메일 비번찾기에 이재명 지사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인증번호가 이 지사 휴대폰으로 전송됐다.

만일 비번찾기 번호가 맞지 않으면 인증번호가 전송되지 않는다.

현재는 이재명 지사의 전화번호가 삭제됐지만 일각에서는 이재명 지사 측에서 검찰 조사에 대비해 비번을 변경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김혜경씨가 경찰 수사 직전까지 활발히 활동해왔던 카카오스토리의 이메일 역시 ‘혜경궁 김씨’의 지메일로 등록돼 있어 김씨의 혐의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김혜경씨의 지메일을 개인 비서가 만들어 김씨는 계정 존재를 알지 못했다는 이 지사 측의 주장이 무색해지는 증거이기도 하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토론회에 앞서 ‘다음’ 아이디가 자택에서 탈퇴된 것이 맞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결국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국민들이 한다”며 “국민들의 삶이 어려울 때는 국민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좀더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고 기본소득 문제는 매우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에 많은 취재 부탁드린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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