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김어준씨. /유튜브 캡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김어준씨.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궁찾사 국민소송단이 ‘혜경궁 김씨’ 사건의 수사기밀을 받아봤다고 주장한 김어준씨와 장영승 서울산업진흥원 대표를 조사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궁찾사 국민소송단 혜경궁 김씨를 찾는 사람들’은 21일 SNS를 통해 ‘혜경궁 김씨’ 사건 담당 수사관을 직무유기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건과 관련해 지난 20일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송단은 지난 10월 12일 ‘혜경궁 김씨’ 사건의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를 2개월 남겨두고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 진행상황을 전혀 소송단에 알리지 않고 수사 결과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사이버수사대 담당 경찰관들을 수원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검찰 고발인 조사를 받은 소송단 측은 “전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혜경궁 김씨’ 수사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주장한 김어준씨와 장영승 대표, 트위터리안 ‘샐리의 법칙’과 ‘레인메이커’를 수사해 달라”고 수원지검 조사과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소송단은 “담당 검사가 지정되면 ‘혜경궁 김씨’ 사건에 대해 트위터 본사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힌 트위터리안 ‘레인메이커’의 자료를 압수수색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소송단 측은 “개인적으로 아는 분도 있어 마음이 아프지만 수사기밀이 유출되는 범죄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검찰에 요청을 하게 된 것”이라며 “검찰 측이 상당한 의욕을 보이고 있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어준씨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다 한겨레신문의 기사 내용을 인용하며 “처음 들은 내용이 경찰 쪽 소스였거든요. 경찰에서 유의미한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으니 공식적으로 발표할 때까지는 공식적이진 않은 거죠”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수사를 진행하던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관련 수사 내용을 외부에 유출한 적이 전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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